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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주의보
2016-04-19

 

 

 

  

 | 부산본병원 제 1 내과  배기탁 과장 

 

 Q.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꽃가루인데요.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미리 대비하시는 게 좋겠죠?

 

A. 봄철 미세먼지나 꽃가루에는 알갱이가 작은 모래먼지보다 공해물질에서 비롯된 황산암모늄이나 질산암모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더 많이 들어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상대적으로 호흡 기능이 약한 영유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폐렴, 천식 등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천식을 앓고 있다면 흡입된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수축시켜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황사에 포함된 

여러 세균들에 의해 폐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봄철에는 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 예보까지 이어지는데요. 각종 호흡기 질환자들이나 영유아, 노약자들은 더 조심해야합니다.

 

A. 황사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를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며, 코나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경우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한다면 보온용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번 사용한 황사 마스크는 오염 우려가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합니다. 평소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자주 마셔서 몸 속 수분을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폐렴이나 기타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폐렴구균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수 있습니다.

 



Q. 봄철에는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 환자도 늘어나는데요. 2014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10대 미만 어린이가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과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A. 천식 환자의 경우 봄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천식이 심해진 경우 천식의 증상,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천식의 원인물질을 찾아 원인 알레르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 인자로부터 

회피하는 회피요법 등이 있습니다. 천식은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와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천식을 앓은 후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 좁아진 기관지는 원래대로 넓어지지 않고 좁아진 상태로 굳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 후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해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봄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녹차 즐겨 마시는 분들 많으시죠? 

녹차의 타닌 성분은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인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