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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염증성장질환
2017-06-02

 

 

|부산본병원 제2내과 허진 과장 

  

 

툭하면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죠. 단순한 스트레스 탓일까요?

만약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치료를 서둘러야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가르킵니다.

크론병은 전 장을 침범하지만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만 주로 발병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진료환자는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년 만에 25%나 늘었는데요. 이 중 크론병 환자는 

5천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설사나 복통, 출혈,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유전자, 면역 시스템에 의한 반응, 환경내인자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주치료제가 면역치료제이고 스트레스에 의해 질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병은 희귀난치성 질환입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데요. 증상과 혈액검사, 대장내시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진단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출혈, 항문 주위 치루, 농양, 독성거대결장, 장천공, 대장암 발생 

위험성이 있습니다. 크론병은 장협착, 장루, 장농양에 의한 장폐색, 천공, 출혈, 대장암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은 영양과 대사병증, 근골격계 증상, 간담도계 증상, 피부증상, 눈증상, 혈전증, 심폐증상도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까지 완치할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치료와 함께 환자의 관리도 아주 중요한데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해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약물치료시 주의할 점은 질병의 활성도가 낮은 저위험군에서는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꾸준한 약물치료를 해야 

질병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요. 질병의 중증도가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조기에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갖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먹은 음식을 매일 기록해서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치료와 예방법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