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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관절염을 앞당기는 반월상연골판 파열
2017-05-24

 

|부산본병원 제 3 정형외과 김호준 원장


우리 무릎에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가 있습니다. 바로 '반월상 연골판'인데요.

이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건강에 비상이 걸립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중간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물렁뼈를 말하는데요.

서있거나 걸을 때 달릴 때 체중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데 이때 무릎관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통해서 관절의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퇴행성과 외상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운동량이 갑자기 늘었거나 나이가 많다면 사소한 충격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중년남성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퇴행성 파열은 외상의 병력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칫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부위가 점차 커지면서 무릎이 붓고 통증도 심해지게 되면서 

무엇보다 관절염으로 진행을 더욱 앞당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남성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치고 심각한 통증을 느끼다가 며칠 후에 통증이 조금씩 감소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때 대부분의 환자가 나았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이 그대로 남아있고 연골 손상이 조금씩 진행하게돼서 차후에 점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을 입으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쪼그려앉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불편하고 걸을 때 약간 삐걱거리는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기도 하고

내리막을 걷거나 계단을 걸을 때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되는데 이럴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한번 찢어진 연골판은 저절로 붙지 않습니다. 치료 방법은 연골판이 어떤 위치에서 얼마나 파열됐는지.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나이를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손상된 연골판은 자연스러운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연골판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시경을 통해서 절제술이나 봉합술을 시행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관절내시경은 절개부위가 작고 수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수술 후 통증도 적으며 회복이나 합병증 발생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연골판 

부분 절제술을 하거나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또는 연골판을 이식수술하거나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서 손상된 

연골판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연골판이 약간 찢어져도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은 몇 배로 늘어납니다.

하루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최선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